기독교포털뉴스 카카오톡 아이디: kportalnews |  | | ▲ 특별사면위원회 위원장을 사임한 김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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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측 특별사면위원회(특사위) 위원장 김규 목사가 특사위 최종회의를 하루 앞둔 2016년 8월 29일 전격 사임했다.
본 사이트 기독교포털뉴스(www.kportalnews.co.kr)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목사는 "특사위의 모든 활동을 내려 놓고 사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통합측의 한 관계자는 "김 목사가 통합측 특사위가 이단해제 등 민감한 사안을 무더기로 처리하자 이에 대해 부담을 느낀 거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의 관측에 대해 김 목사는 "특사위에 남아 일하는 분들이 계신데 누를 끼치게 될 것 같다"며 일체의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특사위원장 김 목사의 전격 사임으로 예장 통합측 100회 총회 특별사면 정책은 파행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특사위는 한국교회가 이단 및 문제 단체 등으로 규정한 단체들에 대해 무더기 이단해제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명범 목사 = 이단성 없음’,
‘김기동 목사 - 한국교회의 화해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25만명이 넘는다는 성락교회 교인들을 위해서도 사면은 필요’,
‘고 박윤식 목사 = 평강제일교회를 이단으로 묶어 두는 것은 평강제일교회나 한국교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변승우 목사 = 이단성 찾기 어려워 보인다’,
‘안식교 = 개선 기회 주고 한국교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도 좋을 것으로 판단’,
‘김풍일 = 재교육 받는 조건을 전제로 그의 약속(은퇴 등)을 믿어 보는 것도 교회 개혁 차원에서 필요’,
‘인터콥 = 이단성 없어, 표현상 미숙함··· 재교육 후 건전한 선교사역하도록 계도’
등 7개 단체에 대해 ‘사면’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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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의 해설:
특별사면위원회는 이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넘겨받아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그 책임을 특별사면위원장이 져야 하는 만큼 김규 목사의 소신과 상충하는, 상부 또는 내부의 프로세스 때문에 상당한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김규 목사의 사임은 이번 특별사면에 저항을 감수하고서라고 이단해제도 포함시켜 밀어붙이려는 채영남 총회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작년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직을 과감하게 사퇴했던 구춘서 교수의 데쟈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명범을 해제하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맞섰던 구춘서 교수의 결단은 제100회 총회에서 ‘이명범 이단해제’를 저지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