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로교, 동성결혼 주례목사 징계
제인 스파 목사 견책으로 동성애 관련 상반된 견해 또 부각 



미국장로교(PCUSA) 재판국이 동성’결혼’주례를 한 레즈비언 목사에 대한 중징계를 확인했다.

제인 스파 목사(69)에 대한 이번 견책 징계는 결혼 문제에 관해 동성애자들도 양심에 따라 이성애자와 같이 다루고 처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 제인 스파 목사는 최근까지 16쌍의 동성커플 결혼식을 주례했다.



15명의 목회자/장로들로 구성된 교단 총회상임재판국(GAPJC)은 지난 2010년 하급상소법정의 스파 징계 건에 대하여 9대6으로 엇갈리는 표결 판정을 내렸다. 

6명의 징계반대 위원들과 7번째로 찬성한 1 위원은 동성애자들의 ‘혼사’를 배제하는 교단 교리와 “모든 사람을 반기는 성경의 원칙과 조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파 건은 그동안 교단과 여타 주류교단 내에 깊은 분열의 골을 몰고온 동성애 민간’결합’/’결혼’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 셈이 됐다. 

교단 목회자들은 계속 동성애자들로부터 주례와 집전을 요구받고 있다.

스파 변호팀은 PC 회중들의 최소 10%가 동성애자로 자임한다고 추산했다. 

이 교단은 최근 공개적 성직자들에 대한 금지를 없앴고, 동성애자 커플의 자녀들에게도 세례를 주어왔다. 스파는“교단의 결정이 슬프다”면서“커플들이 우리에게 올 때 우리의 첫 반응은‘예, 당신과 가족들을 어떻게 지원해 드릴까요?’여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파를 지지하는 쪽인 위원회 내 반대자들은 동성애자들이 믿는 하나님은“차원이 낮은 신”(a lesser God)이시냐고 묻기도. 

스파는 또 올7월 총회에서는 결국 동성애자‘결혼’을 허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연합그리스도교회(UCC)와 이단성 교파인 단일신보편구원교회(UU) 등은 동성결혼 및 주례를 허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주류교단인 연합감리교(UMC)는 현재 동성결혼을 엄격히 금하고 있고, 성공회는 미국장로교처럼 찬반론이 크게 엇갈려 있다.

스파는 지난 1992년 교단 최초로 공개 동성애자 목회자로 사역 요청을 받아 개시한 뒤, 최근까지 16쌍의 동성애 커플 결혼식을 주례했다. 

교회법정은 그녀가 뉴욕주 로체스터 교구를 담당하는 것을 거부했으나 안수는 취소하지 않았다. 

그후 스파는 전국을 여행하면서 동성애자들의 필요에 응하는 순회목회를 해왔다.

교단은 지난 해 봄 동성애 성직제를 열었고, 이에 따라 교단내에 분열이 생겨 반대그룹은 장로교 복음주의 컨벤트를 결성했다. 

스파는 지난 2007년 8월에도 과거 2004, 2005년 가주와 뉴욕에서 각각 레즈비언‘결혼’을 주례한 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해 동성애 관련 진리를 위한 미국인들(ATAH)의 피터 러바브라 대표는“하나님의 정의는 교회가 동성애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면서“그분의 사랑은 우리를 죄에서 건져냄”이라고 강조했다.

러바브라는“동성애를 포용할 뿐만 아니라 소위 동성애 결혼이라는 것은 더 나쁘다”며“그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한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러바브라는 또“교회가 죄를 포용하는 것은 최고질서의 모순이다”면서 궁극적으로 교단이 “그녀의 레지비언운동에 대한 보상을 하지 말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