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교회 때도 오늘날과 같은 그런 축도가 있었을까요?...."
네, 있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초기교회 때에 Benediction (하나님의 복의 선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활동하던 시기가 바로 초대교회 입니다.
초대교회 때에 사도바울, 사도베드로, 사도요한, 사도유다(주님의 동생),
성명미상의 주의 종(히브리서) Benediction을 하였습니다.
신약성경
사도 바울 - 고후 13:13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사도 바울 - 롬 15:13절: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히13:20, 21, 25절: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은혜가 너희 모든 사람에게 있을지어다” (어떤 사본에 25절 끝에 아멘이 있음)
사도 유다 (주님의 동생 유다) - 유다서 24절: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사도 베드로 - 벧전 5:14절: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사도 요한 - 요한삼서15절: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사도 바울 - 디도서 3:15절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 지어다”
사도 요한 – 요한계시록 22:21절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성도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구약성경
민수기 6: 24-26절: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참고> 하나님의 복의 선언의 기원 - 구약에서.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직접 복을 선언하신 예: 창: 12장 1-3절.
-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복의 선언의 예:
창 9:26, 창 27:27-29, 창 48:15-16, 신 28:1-14, 민 6:24-26, 레위기 9:22.
신명기 10:8, 역대하 30:27, 레 9:22. (자료: 성경대백과사전)
이러한 것을 볼 때, 사도들이 활동했던 초대교회에서도 Benediction 을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예배예전의 절차인 Benediction 역시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이 행한 Benediction (하나님의복의선포)에 근거한 것입니다. 성경대로 성경에 근거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는 예배예전의 순서와 절차와 내용은 중세의 종교개혁가들과 예배학 전공인 신학자들이 그냥 만든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순서와 질서를 따라 예배를 잘 올려 드릴 수 있을 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1) 성경에 근거하여, 선지자들이 전한 구약과 사도들이 전한 신약의 성경을 따라, 2) 전해져오는 교회의 예배의 전통을 따라, 3) 성경에 근거하여 성경대로 만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는 주보의 순서와 내용들을 볼 때마다, 오늘날의 주보야말로 진정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멋진 구성요소들로 짜여진 것임에 동의하며 경탄합니다. 어찌 그리도 잘 만들었는지요!!
또한 Benediction(하나님의 복의 선포) 역시 예배의 순서에 가장 부합한 순서요, 내용임에 감탄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성도들이 하나님의 전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모든 예배의 순서를 마친 후 이제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에, 하나님께선 기뻐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집전한 주의 종들이 하나님의 위탁(명령)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복의 선포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심정으로?
1)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2) 강력하게 하나님의 복을 선포하는 것이 Benediction 입니다. 이 것이 주보를 만든 예배학자들의 정신이요, 견해라고 저는 봅니다.
이러한 예배학자들의 정신을 모르면, 주보에 담신 순서와 내용의 의미들을 모르면, "하나님의 복의 선포"인 Benediction 이 아닌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는 기도를 하고야 마는 것입니다.
주보의 Benediction은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복의 선포" 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복의 선포"를 하라고 하셨는 데, 당당히 선포하지 못하고, 기도로 끝내는 이유를 저는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인본주의 생각으로 겸손하게 기도하는 것, 당당하지 못하고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위배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로 사도 바울은 나이 어린 목회자 디모데에게 나이 많은 성도들 앞에서 당당하라고 하였습니다.
젊은 목회자는 비록 자신보다도 더 나이 많은 성도님들(장로, 집사 포함) 앞에서 당당히 "하나님의 복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인 데, 왜 사람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지요? !!
오늘날의 체계적인 주보가 언제 만들어졌는가를 저로선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기 위해 문헌들을 참고해볼 때, 아마도 중세 종교개혁가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예배학을 전공한 신학자들에 의해 그 순서와 내용들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예배학 개론은(정장복 저) Page 151, 주보 부분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구약과 신약의 두 대표적인(민수기, 고후)경우는 바로 기독교 예배속에 정착되어 그대로 오랜 시간 지켜온 순서가 되었다
그리고 종교개혁가 칼빈은 Benediction 부분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 사역을 위탁받은 사람들, 그것도 모든 시간과 정신을 온전히 바쳐 주어진 사명에 전념하는 종들에 의해서만 선포되어지는 것이 축도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