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혁신 위에 세워진 대형교회 호평을 받고 있는 대형교회의 특징적 성격 정은지 | [email protected]
(2) 주님의교회: 교회건물이 없이 강당(정신여고)을 예배당으로 사용, 담임목사(10년)와 장로(7년)의 1회 임기제, “12단계수요성경공부”(온라인, 오프라인) 실시: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 교회 재정의 절반은 교회 내부에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지역사회를 위해 씀 (3) 분당우리교회: 미셔널처치(missional church)의 목표 아래 “1만성도파송운동” 전개, 교회 창립 20주년을 맞은 2012년부터 교회 간 이동 성도는 더 이상 받지 않고 진짜 초신자만 새가족으로 수용, 초대형교회로서 스스로 사이즈를 축소하는 운동(Slimming) 전개, 교회 재산 무소유 – 송현고등학교 강당에서 예배 실시, 담임목사의 철저한 “강해설교”(cf. 주제설교) (4) 거룩한빛광성교회: 사회선교(social ministry)의 목표를 갖고 교회개혁의 모델을 지향, 상식이 통하는 교회, 민주적 의사결정, 평신도중심 교회 실현, 매일 밤(9시) 성도들의 치유를 위한 중보기도회 실시, 지역 내 소교회들 중 재정이 어려운 교회를 인수하고 파송할 목회자를 현 부교역자들 중 성도들이 투표로 결정하도록 함, 현 담임목사가 조기 은퇴를 하면서 교회를 4개 정도로 분할할 계획 5. 미국의 초대형교회와 한국의 초대형교회(본 연구가 조사한 4개 교회)의 비교 (1) 비슷한 점 – 양자 모두에서 우선 교인들이 다수(70-80%)가 수평이동을 했고, 교회는 교파 소속을 겉으로 밝히기보다 최근 포스트모던 문화의 흐름을 반영하여 지역공동체교회(community church)의 이름을 쓰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작은 교회와 비교할 때, 미국과 한국의 메가처치는 모두 규칙적인 십일조를 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종교적 체험(예배, 설교 등) 측면에서도 긍정적 답변이 많고, 고학력 전문직 중산층의 비율도 높으며, 전도와 교회출석 빈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재 출석하는 초대형교회에 계속 남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담임목사(설교와 인격)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이유가 예배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합해져서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현재 교회 간에 부익부빈익빈 곧, 집중화가 나타나고 있다. 곧,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큰 종교 공동체를 찾아가고 있다. (2) 다른 점 – 미국의 초대형교회들 중에서 분당우리교회의 사례처럼 스스로 교회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주님의교회(분당우리교회 포함)처럼 처음부터 교회가 재산을 소유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아울러 한 교회의 발전에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담임목사의 임기를 10년 단임제로 한정하여 교회의 사유화를 방지하는 시도를 주님의 교회에서 설립 초기보터 제도화한 것은 미국에서는 다소 생경한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리고 성서에 대한 철저한 문자주의에 기초하여 오로지 강해설교를 펼치고 있는 분당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 같은 사례 역시 현재 미국의 초대형교회에서는 주제 설교 쪽으로 거의 기울고 있는 경향과 사뭇 다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차이는 양국의 문화의 차이에서 어느 정도 기인한 결과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자는 한국의 경우 문자와 해석을 전통적으로 중시하는 유교문화의 영향을 교회 내부에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신구약 성경쓰기라든지 성경통독 등과 같은 것이 한국교회 내에서 장려되고 있는 현상을 새삼 주목하게 된다. 본인이 연구한 한국의 수도권에 자리 잡은 4개의 초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볼 때, 이런 교회들이 개신교 내 일부 성직자들이나 사회 내 세속주의자들이 말하듯 “교회 주식회사” (혹은 “일종의 주식회사 같은 교회”)라든지 “이익집단”이라고 간단히 비판될 수는 없다고 본다. 이 교회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실현한다는 숭고한 목적 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신자들의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데 혁신(성서적 문자주의에 기초한 강해 설교)을 하고, 하나님께 신앙 공동체 내 다른 신자들의 건강과 질병을 위해 이타적인 기도를 함께 드리며(중보기도를 통한 치유사역), 복음을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고(수평이동 신자를 받지 않으면서 교회의 규모를 줄임), 세상의 소유와 권력을 갖는 것을 지양하고(교회 재산을 소유하지 않고 담임목사의 임기제를 실시) 있다. 끝으로, 본 연구자는 초대형교회에 대한 세간의 비판에 직접적으로 답하고 있는 바로 이 같은 혁신으로 인해서 이런 교회들은 현재도 한국사회에서 성장하고 있고 계속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