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국교회연합이 제4회 총회를 갖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회와신앙> |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12월 2일(화)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4회 총회를 열어 새 대표회장으로 양병희 목사를 선출하고 이단사이비 및 반신앙적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지킬 것을 선언했다.
개회예배는 기성 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사회로 예장합신 총회장 우종휴 목사의 기도, 회계 박창우 장로의 성경봉독 후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가 “사명의 사람으로 살자”(행9:1~9) 제목으로 설교하고,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회무처리는 2014년 경과보고와 결산보고가 있은 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위근 목사) 주관으로 제4대 대표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이번 대표회장 선거는 ‘가’군에서 양병희 목사(예장백석 영안교회) 가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후보자 소개와 소견발표 이후 투표 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제4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영훈 목사가 이임인사를 하고 새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의 서약 후 한교연 깃발과 의사봉을 전달했고, 이어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기도하고 새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가 취임인사를 했다. |  | | ▲ 한국교회연합 제4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가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교회와신앙> |
한교연 제4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취임인사에서 “한국교회 연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티와 문화사조와 정치적 위협에는 적극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제4회 총회 선언문’에서 “모두는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으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개혁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고 주님의 몸을 바로 세워나가는 교회 일치, 갱신운동에 온 힘을 쏟을 것”과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굳게 붙잡고 민족 복음화와 교회의 부흥, 성장과 성숙을 우리의 책무로 삼으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건강하게 세워나갈 것’과 ‘복음을 들고 세상을 향해 섬기고 소통할 것’과 ‘주님이 보여주신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는 데 앞장 설 것’을 선언하고, 특히 ‘이단사이비 및 반신앙적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지킬 것’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는 교회가 될 것’을 강조했다. 한교연의 제4회 총회 선언문은 아래와 같다. --------------------------
<한국교회연합 제4회 총회 선언문>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하나님은 한국교회연합이 한국교회의 진정한 하나됨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전히 사용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때로 희생을 감수하고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교회의 하나됨과 복음 전도, 민족과 사회를 위한 섬김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소모적인 다툼을 멀리하고, 조화와 타협,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넘치는 은혜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는데 바로 사용하지 못한 잘못을 회개한다. 민족의 희망이요 등불이었던 한국교회가 오늘날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만과 불순종의 결과이며 서로를 보수, 진보의 잣대로 단죄함으로써 교회에 다툼과 분열이 일어나게 된 것도 분명 네가 아니라 내 잘못이다.
오늘 한국교회연합 제4회 총회에 참석한 우리 모두는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으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개혁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고 주님의 몸을 바로 세워나가는 교회 일치, 갱신운동에 온 힘을 쏟을 것을 다짐한다.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굳게 붙잡고 민족 복음화와 교회의 부흥, 성장과 성숙을 우리의 책무로 삼으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우리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건강하게 세워나갈 것을 선언한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우리는 그 지체이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영적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선택하신 도구이다. 이 땅에 참된 소망과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날마다 부단히 새로워져야 한다.
둘째, 우리는 복음을 들고 세상을 향해 섬기고 소통할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름받은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세상의 가장 낮고 천한 자리로 기꺼이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순종하는 길이다.
셋째, 우리는 주님이 보여주신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는 데 앞장 설 것을 선언한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셨다. 화해와 용서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가르쳐주신 사랑의 결정체이다. 우리는 종교와 이념, 정치적 견해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평화를 심는 사도가 되어야 한다.
넷째, 우리는 이단사이비 및 반신앙적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지킬 것을 선언한다.
주님은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거짓 영과 이단사이비로부터 목숨 걸고 교회를 지키고, 세속적이고 반신앙적인 풍조를 배격하여 바르고 건강한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
다섯째,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는 교회가 될 것을 선언한다.
우리 민족이 고난과 역경 가운데 빠져있을 때 믿음의 선배들은 잠자는 백성을 영적으로 깨우는 횃불 역할을 다했다. 지금은 우리 사회에 편만한 양극화를 극복하고 가난과 질병, 불평등, 차별받는 소외계층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때이다. 남북이 무력 대결을 끝내고 화해와 상생의 새시대를 열어 마침내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2014년 12월 2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 제4회 총회 대의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