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세월호 아픔에 동참하다
토론토 38회 총회에서 선언문 결의
2014년 06월 07일 (토) 13:55:08양재영 ( 메일보내기 )( newsnjoy



최근 망언으로 논란이 된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속한 대학과 신학대학 학생 133명의 시국 성명서가 발표된 이후, 지난 5일 대표적 보수 교단 소속의 장로회신학대학 교수들의 공동성명에 이어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이하 KAPC)의 시국 선언문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KAPC의 선언문은 지난 5월 23일 총회에서 발표했으나 10여 일이 지나도록 보도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가 공개로 방향을 바꾼 것은 최근 신학생 선언, 장신대 선언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세월호 참사에 대한 미주한인예수교 장로회 총회 선언문’을 결의했다. ⓒ 양재영 기자 
 

KAPC 38회 총회는 총회장 정관일 목사 외 30개 노회 총대원 일동의 이름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미주한인예수교 장로회 총회 선언문’을 결의했다. 총회는 선언문을 통해 “KAPC 교단 산하 600여 교회, 30개 노회 총대원 일동은 조국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석한 마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참회와 위로, 각오와 청원의 마음을 선언한다”라며 4가지의 선언을 제시했다.

1.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의 죄악으로 빚어진 참상으로 알아(눅13:4),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온 국민이 통회 자복하며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구한다.

2. 세월호 참사를 당해 슬픔과 고통 속에 잠겨 있는 모든 유가족들과 조국 위해 성령님의 위로하심과 치유, 속한 회복의 은혜를 간구한다.

3. 세월호 참사를 통해 깨닫게 하신 바, 지금까지의 세속적 성장주의 목회철학을 회개하며, 건전한 신학과 성숙한 교회 부흥운동을 통해 조국과 교회를 다시 건강하게 살려내고 죄 아래 타락해 가는 현대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간구한다.

4.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부의 공정하고도 투명한 수사를 요청하며, 이를 계기로 정경종(政經宗) 비리 유착의 연결고리를 단절하며 무사 안일한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처를 통해 모든 백성이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지역 갈등이 없고, 어느 백성도 소외됨이 없는 공평하고 행복한 나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선언한다.

한편 KAPC는 지난 5월 20일(화)부터 4일 간 토론토 공항 매리엇 호텔에서 38회 총회가 "마지막 때 우리가 할 일(막16:15)"라는 주제로 열렸다.

목사 총대 226명과 장로 총대 16명 등 총 242명이 등록하여 진행된 총회 첫날 말씀을 전한 정관일 부총회장은 “작년에 총회 역사에 오점을 남길만한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살아계심을 볼 수 있었다”라며, “아직 남아 있는 일이 많고 나아갈 길은 간단치 않으므로 현명한 분별과 판단력아래 기도를 놓지 말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하며 지난 37회 총회 파행과 국제개혁신학교, 성산교회 문제 등으로 불거진 총회의 현안에 대한 총회원들의 단결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임원선거를 통해 총회장 정관일 목사를 위시한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으며, 2014년도 총회 목사학력 및 자격고시에서 총 35명이 응시해 34명의 합격자가 배출됐음을 알렸다.

새로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 총회장 정관일 목사(캐나다노회) • 부총회장 김영수 목사(중남미노회) • 서기 최동진 목사(남가주노회) • 부서기 한세영 목사(워싱톤노회) • 회록서기 김성득 목사(중부노회) • 부회록서기 양수철 목사(가주노회) • 회계 김용생 장로(뉴욕노회) • 부회계 민재기 장로(뉴욕남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