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가 수차례 지도와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교신학을 고수하던 최바울(인터콥)과 교류단절을 결의했다.
총회 둘째날 24일 저녁 신학부는 일 년 동안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신학부 서기 이승희 목사는 97회기 신학부에서 수임된 안건이 중요한 것이 많았다며, 총대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신학의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취임사를 확인하듯, 총대 이외의 참관자들을 모두 이석시킨 후 신학부 보고를 지시했다. 일부 총대가 “유인물대로 받기로”라고 발언했지만, 이 발언 역시 신학의 문제는 유인물대로 하면 안된다며 연구내용을 정리해서 보고하라고 말했다.
이승희 목사는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의 신학사상을 연구한 결과 ‘최바울 선교사는 여전히 극단적인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을 견지하고 있으며, 프리메이슨의 음모론을 근거로 인류문명을 타락한 문명으로 단정짓는 극단적인 논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철저한 이원론적 이분법을 따라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통치를 무시하는 경향, 신사도와 아이홉(IHOP)이 주장한 영적도해의 근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한 최바울 선교사의 선교적 열정과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의 선교신학에서 발견된 사상은 이단으로 빠져들 수 있는 충분한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희 목사는 최종적으로 “본 교단은 최바울 선교사와 그가 이끄는 선교단체(인터콥)와는 이후로 일체의 교류를 단절”하고, “이미 참여한 개인이나 교회는 탈피”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신학부의 보고에 대해 반론도 있었다. 한 총대는 “최바울 선교사는 우리가 갈 수 없는 이슬람권에 30년 가까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방법론에서 우리 교단 GMS와 달라 저돌적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런 부분은 지도하면 된다. (참여하는) 많은 교인과 교회가 있는데 교류단절하면 큰 혼란이 일어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승희 목사는 이미 수년 동안 인터콥 신학사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최바울 선교사를 직접 불러서 지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직접 만나서 지도할 때 최바울 선교사는 신학사상을 시정하겠다고 했음에도 전혀 그 사상이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이승희 목사의 보고를 듣고 총대들에게 가부를 물어 “신학부 보고 그대로 받는다”고 결의를 했다. 이로써 합동 교단 산하 교회 및 성도들은 인터콥과 관계를 단절하고, 인터콥을 통해 선교하는 일체의 사역을 할 수 없다. ------------ 관련 자료: 뉴스앤조이 보도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199 이승희 신학부장은 인터콥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했다. - 최바울 대표가 여전히 극단적인 세대주의적 종말론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인들에게 현실 도피의 신앙을 갖도록 하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 하나님과 사탄의 세력을 대비하는 등 철저한 이원론적 이분법을 따라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통치를 무시하는 경향성을 띠고 있으며, - 신사도 운동의 영적 도해와 김기동의 마귀론에 대한 근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의 사상 체계는 정통 교회와 신학이 수용할 수 없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 때문에 인터콥과 교류를 단절하고, 이미 인터콥에 참여한 개인이나 교회는 탈피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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