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왕국과 왕 노릇] 성구 살핌
1. [눅 1:31~33]
31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이 성경구절은 끝의 33절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이 땅의 유대 왕국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영원히>와 <무궁하리라> 때문에 이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으로 그 의미가 상승된다.
실제적으로 예수께서는 유대인의 왕이 되지 않으셨고 빌라도의 심문에서도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라고 명백히 말하였다.
[요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2. [롬 5: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사망이 왕 노릇 하였다고 하였는데 그 왕으로서의 다스림을 받을 대상자는 누구였을까?
그 대상자들은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이다.
이들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이라 하였으니 이미 생을 다 마감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사망은 이미 죽은 사람들 위에서 무엇을 어떻게 다스린다는 말인가?
그리고 사망이 인격체도 아닌데 어떻게 다스린다는 말이 될 수 있는가?
이 성경구절에서 사망의 왕 노릇이란 실질적인 다스림이 아니라 그들의 상태에 있어서 거부할 수 없는 위력으로 존재함을 의미한다.
3. [롬 5:17]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앞에서 말 한 그 <사망의 왕 노릇함>과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왕 노릇함>이 같은 행렬로 나열되어 있다.
전자의 <사망의 왕 노릇함>과 후자의 <선물을 받은 자들의 왕 노릇함>은 동일한 형식의 <왕 노릇함>이다.
특히 후자의 <왕 노릇함>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왕 노릇함>이다.
이 표현은 다른 데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함>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도 왕 노릇함이란 정치적인 이 세상에서의 다스림이 아니다.
막강하고 절대적인 영향력으로 존재함을 의미한다.
4. [롬 5: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인격체가 아닌 <죄>, <의>가 왕 노릇을 한다. 여기에서도 죄의 왕 노릇이란 사람이 지은 죄라는 것이 엄연히 있어서 사망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음을 의미하며 은혜 또한 의라는 이유로 신자에게 영향력을 나타내어 사망으로부터 나와서 영생에 이르게 함을 말한다.
역시 왕 노릇이란 거부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함을 뜻한다.
5. [롬 6:12]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죽을 몸이란 수명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몸을 말한다.
죄가 우리 몸에서 왕 노릇을 하게 되면 우리의 몸은 더욱 많은 죄에 빠지게 되며 영영 죄의 노예가 된다.
그러므로 몸의 헛된 욕심을 따르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6. [고전 4:8]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며 우리 없이 왕 노릇 하였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의 왕 노릇 하기를 원하노라.
배부름과 부요함과 왕 노릇함은 같은 의미이다.
별것도 아닌 사람들이 자행자지하며 심령이 연약한 신자들을 미혹케 하는 자들에 대한 바울의 충고이다.
생각하면 고약하기 작이 없는 이들이지만 바울은 그런 이들이라도 앞으로 잘 가꾸어 함께 왕 노릇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7. [고전 15:25]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24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이 성경구절은 전 천년설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되는 성경 중의 하나이다.
25절의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 노릇 하시리니>에서 말 하는 왕 노릇이란 천년왕국에서의 왕 노릇을 말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에서의 다스림의 대상은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으나 포괄적인 표현으로써 <모든 원수들이다.>
이 모든 원수들은 그 앞의 절에서 말한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이다.
나중에 좀 더 설명을 하게 되겠지만 적어도 일반 적인 인간들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첫 부활과 함께 이루어지는 재림 후의 일이기 때문에 재림 순간에 이미 심판을 받은 적그리스도들 이외의 다른 원수들이며 이들을 정복하여 그리스도의 발아래에 꿇리게 되기까지 1,000년이 걸린다고 하기 때문이다.
8. [딤후 2:12]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함께 왕 노릇 한다는 말은 천년 왕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한다는 말이다.
9. [계 5:9, 10]
9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9절 하반절에 있는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의 이 사람들은 10절의 하반절에 있는 대로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을 하게 된다.
땅에서 왕 노릇을 한다 하므로 흔히 천년 왕국에서 지상 천국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게 된다.
왕 노릇을 할 사람들은 어린 양이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았던 그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나라, 즉 나라의 백성이며 제사장이다.
백성이며 제사장인 사람들이 왕 노릇을 한다함은 무슨 뜻인가?
베드로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백성이 왕이며 만왕의 왕은 어린 양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백성이 제사상이며 대 제사장은 역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이다.
<백성이 왕이다>라는 개념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러면 그 왕이 다스릴 백성은 또 누구인가?
10. [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 그리고 세세토록 왕 노릇을 한다.
우리 주란 하나님 아버지이며 그 그리스도란 예수 그리스도이다.
세상 나라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세세토록 왕 노릇을 한다 함은 단지 천년왕국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넘어서 영원한 나라까지도 포함하는 말이다.
11. [계 11:17]
가로되 감사 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가 왕 노릇을 한다.
이 성경구절은 계시록 11장 15절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한다는 말에 이어서 나온 말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직접 다스리시는 나라, 그리스도가 다스리시는 나라가 곧 그의 백성들이 다스리는 나라인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들은 누구일까?
그런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구원받지 못한 이들이다.
이런 백성들을 다스린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이미 영생에 들어간 이들이 불신자들을 천년 동안이나 다스려야 한다니 도대체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첫째 부활 후에도 구원받을 사람들이 있다는 말인가?
천년 왕국에도 복음이 있는가?
아니라면 구원받지도 못할 이들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다스림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무슨 일로 천년 동안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일까?
12. [계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니
부활에 참예한 이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을 한다.
계시록 11장 15절을 보면 주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왕 노릇을 한다. 그리고 그의 백성들도 함께 왕 노릇을 한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
세상 나라 온 백성들이 불신 상태인 그대로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고 볼 수 있는가?
13. [계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예한 자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된다.
제사장이 되어 누구를 위하여 제사 드리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을 한다.
다시 말 해서 제사장이 왕이다.
제사를 드리지 않고 왕 노릇을 한다.
여기에서 제사장이 된다는 말은 왕이 된다는 말과 동일하다.
제사장은 대 제사장의 일을 돕는다.
왕은 만왕의 왕을 섬긴다.
그런 의미에서 제사장 노릇을 하는 것은 왕 노릇을 하는 것이 된다.
이러한 이상한 나라에서 왕들은 있어도 백성은 없다.
백성들이 모두 왕들이다.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
단지 그 왕들은 하나남께는 백성들이 된다.
이 나라의 구성요소를 보면 맨 위에 하나님 아버지가 있고 그 아래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으며 다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인 왕들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원수들인 하늘의 정사와 권세와 능력들이다.
이들에 대하여서는 따로 더 연구하기로 한다.
14. [계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해나 지구가 없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해도 있고 달도, 별들도 있으며 지구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의 빛이나 어두움은 의미가 없다.
왜냐 하면 재림 후에는 모든 성도들이 이미 하나님의 빛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영의 세계에 진입하여 있기 때문이다.
2011 10/10 정 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