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비대위, 17일 총대 전체회의 3월로 연기
별도의 한기총 조직 신설 vs 교단장 협의회 복원 등 의견분분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개최하려던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총대 전체회의'를 오는 3월 6일로 연기했다.
비대위는 15일 저녁 운영위원회 모임을 갖고 홍재철 대표회장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17일 회의를 진행하기보다 지지 세력을 더 많이 규합한 뒤 비대위가 나아갈 로드 맵을 확정해 총대 전체회의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일부에서 거론되는 교단장 협의회 복원보다는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총회'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또 한기총의 정통성과 합법성을 지닌 7.7특별총회의 개혁정관에 따라 비상총회를 개최하는 로드맵을 마련해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한기총이 이단을 감싸 안고 가는 한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별도의 연합운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기총의 탈퇴와 행정 보류는 좀 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한기총을 당장 탈퇴하기보다는 비상총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기총 집행부가 폐기시켰지만 7.7 특별총회에서 마련한 개혁정관에 따라 나군(중소교단)에 속한 대표회장 예비후보를 놓고 선거를 치르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CBS TV보도부 박성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