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은 박옥수 - 질타는 한기총

“유병언과 라이벌, 뿌리와 사상은 같아 구원파”

한기총의 이단규정 해제는 월권



2014년 07월 15일 (화) 10:31:47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유병언 구원파와 선긋기에 나섰던 박옥수 측이 역풍을 맞고 있다. 박옥수 측의 ‘구원파가 아니다’는 주장이 먹혀들지 않고 오히려 ‘구원파가 맞다’는 보도와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다.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이단해제에 열을 올리며 이단연구가들을 ‘이단, 사이비’로 매도하고 활동을 방해하려던 한기총이 이단연구가에게 출석해서 소명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단연구가 최삼경 정동섭 박형택 목사가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박옥수와 한기총을 질타했다.


  

▲ <교회와신앙> 이전 예정 사무실인 한국기독교회관 303호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


  ‘박옥수 = 구원파’ 보도는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이 지난 6월 25일 박옥수 측 ‘기쁜소식선교회’가 일간지에 광고를 내던 날 “유병언과 선긋기 나선 박옥수 구원파 - 기쁜소식선교회, 일간지에 ‘호소문’ 전면광고 … 그래도 ‘구원파’”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광고에서 언급된 WEC은 한국WEC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구원파)에서 WEC국제선교회가 자신들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꾸며 홈페이지 및 단체 홍보자료에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 무근이며 WEC국제선교회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월간지 <현대종교>는 7/8월 합본호에서 한 술을 더 떴다. 박옥수 구원파(기쁜소식선교회)가 유관기관이라고 밝히는 IYF(국제청소년연합)이 “기쁜소식선교회의 소속기관으로 볼 정도의 깊은 관계가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IYF를 구원파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해 보인다.”고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7월 1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최삼경 정동섭 박형택 목사의 합동기자회견이 열렸다. 내건 주제는 ‘박옥수는 유병언 구원파와 상관이 없는가!’와 ‘한기총의 이단규정 및 해제는 정당한가!’였다.


  
▲ 최삼경 목사

최삼경 목사(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 세이연)은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박옥수 구원파는 지난 6월 25일자 일간신문들 광고란을 이용하여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장 김재홍’ 이름으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기쁜소식선교회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란 제목으로 자신들이 구원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말한 후, “과연 그러한가?”라고 되물었다. 최 목사는 바로 이어 “아니다. 박옥수(기쁜소식선교회)는 동일한 ‘구원파다’.”고 단언했다.


최삼경 목사는 그 이유로 ▲박옥수와 다른 구원파(권신찬, 유병언, 이요한)는 뿌리가 같고, ▲ 박옥수의 이단 사상은 다른 구원파와 같으며, ▲각 교단의 연구보고서에서 박옥수를 구원파의 한 부류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 목사는 또 “구원파는 모두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공식 규정됐다.”며, “박옥수 씨의 비성경적인 구원파 사상이 잘 드러나 있는 대표적인 서적은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다.”고 지적했다. 구원파에 대해서 예장합동(2008년/93회)과 예장통합(1992년/77회)이 예장고신(1991년/41회)이 ‘이단’으로, 기성(1985년/40회)이 ‘이단사이비집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 정동섭 목사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자대책연맹 총재)는 “박옥수와 유병언은 뿌리와 사상이 같은 구원파이지만, 교류하지는 않다.”면서 “서로 라이벌 관계다.”고 규정했다. 이어 정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한기총은 최근 세월호 사건 이후에 이단연구가들이 여러 방송에 출연하자 방송을 방해하려 했다. 심지어 방송국에 항의방문하기로 결의까지 하였다.”고 말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6월 26일자로 ‘소명 요청의 건’이란 공문을 보내왔다.”고 어이없어 했다. 정동섭 목사에 대한 방송출연을 방해하기로 임원회에서 결의한지 채 한 달도 못되어서 벌어진 일이다.


정 목사는 한기총이 보내 온 공문 내용을 소개하면서 “귀하와 좋은 관계를 갖기 원하며, 한국교회 발전에 귀하와 함께 유익을 도모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출석하여 소명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고, “출석일을 7월 18일로 정했으며 발신자는 한기총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으로 되어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동섭 목사는 “한기총의 소명 요청을 거절한다.”며, “2010년부터 벌어진 한기총의 이단연구과 해제는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한기총은 한 편으로 많은 이단연구가들을 이단, 사이비 또는 이단옹호자로 규정하고 다른 한 편으로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이단들을 이단이 아니라고 해제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정당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동안 한기총이 규정한 이단 사이비, 이단옹호자에 대한 수많은 연구는 모두 다 정당한 것이 아니었다. 먼저 규정하고 사람을 불러서 소명의 기회를 주었고,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연구를 하였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이어 "2010년 한기총 이대위는 저를 사이비로 규정할 때도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볼 때 구원파 교주 유병언이 교회연합신문 강춘오 목사와 언론인협회 김형원 장로를 사주하고 심영식 장로가 앞장서 한기총에 청원해서 부당하게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단연구가들 “한기총의 이단규정 해제는 월권”


  
▲ 박형택 목사

박형택 목사(세이연 전 대표회장)도 “금년 2월 4일에 한기총으로부터 ‘한국교회의 개혁과 재성장을 위한 협력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1) 한기총이 특정 조사 대상의 이단 및 사이비나 이단성여부에 관하여 조사 판정 재심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알리는 것이었고, 오히려 각 교단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들은 이단판정이나 이단규정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2) 직업적 이단감별사 등에 의한 자의적 이단판정으로 인하여 교인 개인 및 지교회, 교단 등 여러 종교단체나 종교언론이 피해를 당하고 있어 교단연합체로서 이를 구제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책무를 한다는 것이다.


3) 한기총에서 박윤식 목사에 대하여 공정하게 이단해제를 했는데 한기총이 이단을 옹호한다거나 이단을 함부로 해제하였다거나 이단문제와 관련하여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거나 하는 등의 주장을 한다면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형택 목사는 “한기총은 ‘변승우 장재형 박윤식 류광수’를 이단해제하고 이단연구가들을 이단이나 이단옹호자로 규정하거나 발표하는 일을 했다.”고 꼬집으면서, “한기총은 회원교단으로 가입한 각 교단의 상위기관이 아니라 연합기관일 뿐이다. 각 교단에서 이단 규정했거나 아직 해제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각 교단의 이단규정이나 해제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위로 자의적 선정을 하여 이단규정 혹은 해제를 하는 것은 월권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해동 집사

박 목사는 또 “한기총이 이단연구가들을 이단감별사니 이단조작자니 하여 정죄를 하고 있는 것은 이단연구가들이 개인적인 권한으로 이단이 아닌 사람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이단을 조작한다고 판단하는데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단연구가들이 개인적인 자격과 권한으로 이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 교단 총회의 이대위나 상담소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그것을 보고하여 이대위가 결의하고 총회에 보고되어 총회가 결의한 일을 마치 개인이 이단을 만들고 조작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고 덧붙였다.


정해동 집사(구원파피해자모임 대표)는 박옥수 구원파가 일으킨 사회문제에 대해 “(주)운화는 과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기소유예와 영업정지를 수차례 위반한 전력이 있고, 고문인 박옥수와 장로들이 (주)운화의 ‘또별’ 제품을 암과 에이즈를 고치는 약으로 허위과장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