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들에 의해 허물어지는 ‘이단 방어벽

한기총, ‘박윤식 씨 이단해제’ 수순 중.. 한장총, 이단의혹자 임원 선임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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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9  08: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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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 건전성 지키기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요 교단들에 의해서 이단 혹은 사이비 규정된 인물 또는 단체들이 교회연합기관들을 통해서 신분 세탁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원회 통과는 됐으나, 실행위에는 한 박자 쉬고 상정키로

 

금년 1월 14일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한 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이 지난 3일 열린 임원회에서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에 대한 ‘이단성 없음’ 결론을 내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이건호 목사)의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임원회는 직후 예정된 실행위원회에 ‘박윤식 이단해제 안건’을 올리려 했으나 일부 임원의 ‘너무 빠르니 좀 더 이대위 연구보고서를 검토한 후 실행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실행위 상정을 연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잉원회는 이단 옹호 책자 <정통과 이단 종합 연구서> 발행인 이흥선 씨에 대한 ‘이단해제 안건’은 실행위에 안건상정 해 통과시켰다. 지난 9월 예장합신에서 이단 해제가 됐고, 이대위 재심 결과에서도 이단성 없음으로 판명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한 회원은 “회원 교단에서 이단 또는 사이비 규정한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존중하지도 않다가, 해제한 사실에 대해서는 즉각 반영했다”며 “한기총이 언제부터 개 교단들의 결정을 존중했냐”고 반문했다.

 

“회원교단의 총회장은 자동 공동회장 원칙에 따를 뿐”

 

한국교회의 75%를 차지하는 장로교단의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은 공동회장 명단에 회원교단으로부터 이단성이 지적된 인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예장 통합을 비롯해 고신, 합신 등 한장총 회원교단으로부터 이단성을 지적받은 장재형 목사가 회원 교단인 합동복음총회 총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회원교단 총회장 전원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하는 정관에 따라 공동회장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장총은 ‘합동복음 총회는 지난 2006년부터 회원교단으로 활동해오고 있어 임원이나 운영위원회의 특별한 결정이 없는 상태에서는 규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현재까지 밝히고 있다.

 

이에 통합과 합신 등의 회원 교단에서는 한기총에 이어 한장총마저 이단 관련 인물들의 신분 세탁 통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교단의 입장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단사이비 관련 위원회와 교단지로부터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