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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원들, 이상행동의 뿌리이단 문제 전문가들 “구원파 교리에서 비롯 됐을 것”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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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4  15: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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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구원파 박옥수 측 ‘또별’ 사건도 주목해야


  

▲ 노컷뉴스 2014년 4월 24일자 보도영상 갈무리


생각할수록 이상한 사람들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차려주는 곰탕을 한그릇 비우고 커피를 마신다. 세월호에서 탈출한 청해진해운측 직원들이다. 선장은 어떤가. 누구보다 먼저 세월호에서 구조돼 안전한 곳에서 젖은 돈을 말리고 혈압 측정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선장으로 있던 '세월호'에서 피지도 못한 꽃들이 지고 있는데 말이다. 배 안에 갇힌 승객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다. 청해진해운사 선원들도 마찬가지다. 무전기를 들고 자신들이 이용하는 전용 루트를 통해 신속하게 탈출했다. 비상탈출버튼조차 누르지 않았다. 그리고는 ‘하선 방송을 했다’는 등 거짓말을 늘어 놓는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여기에는 종교심리적인 접근으로 풀어가야 이해되는 몇 가지 교리적 이유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언론들은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직원들 대다수가 구원파 신도들이라고 지적했다.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가 최근에 만난 유병언측 구원파 탈퇴자 또한 (주)청해진해운이 구원파 유병언측 신도들 중심으로 구성된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을 구원파 신도들이라고 전제한다면 그들의 이상 행동과 비상식은 교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정동섭 총재


정동섭 교수(한동대 겸임교수)는 최근 이단 문제 전문지 <교회와신앙>과의 인터뷰에서 그 사항을 정확히 지적했다. 정 교수는 2014년 4월 23일 <교회와신앙>과의 인터뷰에서 “구원파의 핵심교리를 다시 정리하자면 ‘영혼이 구원받았으므로 몸으로 무슨 행동을 하든지 간에 그것은 구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몸이 사기를 치고 살인을 해도 구원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 죄책감이 없지요”라고 지적했다. 


  

▲ 평신도 이단대책협회 이인규 대표


이인규 대표(평신도이단대책협회)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원파는 주관적인 깨달음의 시간 이후로는 이미 죄가 없으며,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여도 그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을 갖지 않는 교리적 특성을 갖는다”며 “세월호 선원들이 정말 구원파 교리를 신봉하는 신도들이었다면 그들이 보여준 비양심적·부도덕한 행동들은 구원파 교리에서 기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통교회의 견인교리는 구원의 확신을 강조하면서 성령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서 더욱 거룩하게 살면서 ‘성화’의 단계로 이끌어가신다는 교리이며, 이미 구원받았으니 어떤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부도덕한 교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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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문제 전문 기자 출신 장운철 목사(만나교회 mannagu.onmam.com)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원파 교리의 이단성의 핵심은 ‘구원의 미래성’만 강조하고 ‘구원의 현재성’(성화)을 무시한다는 데 있다”며 “정통 기독교 교리는 구원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모두 포 함시킨다”고 지적했다.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에 이어 세월호 침몰에 이르기까지 구원파 유병언측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사건은 터질 때마다 이 사회를 공황상태에 빠트렸다. 그 메가톤급 충격을 주는 근원에 구원파의 잘못된 교리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구원은 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구원만 강조한 나머지 구원받은 후 짓는 어떤 죄도 죄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교리는 잘못된 것이다. 죄는 육체가 짓는 것이지 영은 아무리 죄를 지어도 죄와 상관없다는 사상도 마찬가지다. 이런 사고가 사회적·도덕적 책임감을 결여시키고 이 사회에 무서운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구원파의 교리 중 하나라는 점을 한국교회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구원파의 또다른 계파인 ‘박옥수’ 씨의 ‘또별’ 사건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박옥수 씨는 유병언·이요한 씨와 함께 구원파의 세 계파 중 한 사람이다. 그는 기쁜소식선교회, 대한예수교침례회(이 역시 정통 기독교한국침례회와 무관한 구원파 이단이다)의 대표적 인물이다. 박 씨측은 (주)운화라는 곳에서 암 및 에이즈를 치료하는 신약인 또별을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운화가 2015년, 수천조원을 버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니 운화 주식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고 선전해왔다는 것이다.


  

▲ 채널 A 보도영상 갈무리


이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광고함으로 구원파 박옥수측 교인들이 2008년~2011년까지 액면가 5천원짜리 운화의 주식을 50만원~100만원이란 고액에 매수하거나 인수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교인들의 금원을 편취했다는 것이 박옥수측 구원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신도들이 주식을 매입한 돈은 총 200억원대에 이른다. 사건의 피해자들은 박 씨를 횡령 혐의로 전주덕진 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박 씨를 비롯한 구원파측 일부 교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심지어 박 씨의 말을 믿고 ‘또별’을 먹다가 암 치료 시기를 놓치고 사망에 이른 사람들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사건의 와중에 어떤 구원파 신도는 기쁜소식 강남교회 지하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구원파로 인한 메가톤급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구원파측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