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전문가 중에서 저희 세이연 회원이 9명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신학 교육·교회연합·법적조치 강화 시급"

'신도 급증 신천지 문제 대처' 이단전문가 11인 특별 진단
2012년 05월 13일 (일) 22:46:13 정윤석 unique44@paran.com


‘반년 만에 1만 5천여 명 수료.’ 건전한 교회의 성경공부 수료생 숫자가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가장 경계할 이단으로 손꼽는 신천지측 수료생 숫자라고 합니다. 예장 통합측이 이단언론으로 규정한 <천지일보>는 신천지측의 자료를 인용, 현재 3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센터에서 1만 5천여 명이 수강중이고 최근 6개월간 신천지 수료생은 1만 5천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교회는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신천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천지측은 감소하기보다 성장세를 보이는 것처럼 비치는 현실입니다. 과연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대처에도 불구 계속해서 성장을 해갈까요? 지금까지의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처방법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대처 과제는 무엇일까요? 이단대처전문가 11인을 선정, 신천지의 성장세에 대한 견해와 대책안을 들어보았습니다.

설문 응답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삼경 목사(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 월간 <현대종교> 편집장), 박형택 목사(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 탁지원 소장(국제종교문제연구소, 월간 <현대종교> 발행인), 김철원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과천성결교회 담임), 이덕술 목사(신천지피해대책전국연합 대표, 에제르 상담소장, 예수님사랑교회 목사), 이인규 대표(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네이버 ‘무엇이든지물어보세요’ 카페 대표시삽, 대림감리교회 권사), 김남진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의정부소장, 제자들교회 담임), 임웅기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소장, 주원교회 전도사), 장영주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안산소장, 상록교회 전도사), 신현욱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소장, 초대교회 담임전도사)<편집자주>

▲ 신천지 수료생이 1만5천여명에 이르렀다는 천지일보의 최근 보도

“이만희 씨 죽기 전까지 신천지 계속 성장할 것” VS
“포교전략 노출, 성장 탄력 못 받을 것”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이단문제 전문가 11인에게 던진 두 가지 질문은 ‘신천지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인가?’, ‘신천지 대처를 위한 한국교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였다. 첫째 질문에 대해 총 11명 중 8명이 신천지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중 7명은 이만희 씨가 죽기 전이라는 전제 아래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1명만이 다른 전문과들과 달리 이만희 씨가 죽은 이후에도 신천지의 성장세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 신천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

이덕술 목사는 “산 위에서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할 때는 작지만 내려올수록 거대해진다”며 “이미 8만여명으로 늘어난 신천지측이 지금까지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포교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14만 4천이라는 목표를 채우기 위해 뛸 것이기 때문에 증가는 계속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김남진 목사는 “이미 증가한 신천지 신도들이 또다시 적극적 포교를 통해 새로운 신도들을 만들고 있다.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철원 목사는 “이만희 씨가 죽기 전까지 내부결속과 공격적 포교 전략을 병행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현욱 소장도 “이만희 씨가 살아 있는 동안은 14만 4천이라는 숫자를 채우기 위해 신도들이 힘든 것도 조금 더 참고 내부결집을 위해 에너지를 모을 수가 있다”며 “이만희 씨가 죽기 전까지는 이런 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삼경 목사는 “정통교회에 대한 성도들의 만족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 신천지측의 거짓을 동반한 극단적 포교방식의 지속, 한국교회의 미온적 대처 3박자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에서는 신천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형택 목사도 “신천지의 성경공부 방식이 말씀 짜깁기에 불과한데도 이를 처음 접한 사람들 중 일부는 ‘너무 재밌고 좋다’는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신천지에 대한 대처 교육이 집중적으로 시행되지 않는 한국교회 상황에서는 신천지의 포교 방법이 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신천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

탁지원 소장은 “교회의 이단대처 교육의 부재와 무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14만4천을 목표로 하는 신천지측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신천지의 증가 추세가 일정 부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장영주 상담소장(안산 상록교회)의 경우 신천지의 성장세가 이만희 씨의 죽음과 상관없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장 소장은 “신천지는 내부적으로 이미 이만희 씨 죽음 후의 후계구도를 그리며 사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만희 씨의 죽음은 신천지 신도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겠지만 이만희 씨의 막후 실세로 부상하고 있는 김남희 씨를 중심으로 수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장 소장은 “신천지의 실력자로 부상하고 있는 김 씨의 훈시가 이미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국 신천지 신도들에게 내려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한국교회를 향한 신천지의 거짓된 미혹 전략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성장세는 이만희 씨의 죽음 이후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 신천지의 하락세를 예상한 전문가들

이에 반해 탁지일 교수·이인규 대표·임웅기 소장은 신천지의 증가세가 더 이상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탁 교수의 경우 “최근 신천지의 동향에서 신천지 몰락의 전조가 보인다”며 “그 때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갑작스런 쇠퇴기를 맞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탁 교수는 “백백교, 동방교, 장막성전이 흥왕하다가 순식간에 몰락을 경험한 역사가 있다”며 “신천지의 ‘이만희 씨 설교 CD배포’, ‘공개 강연회’ 등 공개포교 전략의 강화는 오히려 신천지 몰락의 전조다”라고 주장했다.

탁 교수는 신천지측의 공개포교전략의 강화가 결국 △이만희 씨 사후 권력 구도에 따른 실력자들 간의 내부갈등 △교리적인 오류의 수정에 따른 불협화음 △회의적인 세력의 이탈 방지 등 다양한 분란을 잠재우기 위한 자구책으로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탁 교수는 “아무리 적극적으로 포교를 한다 해도 신천지가 결국 넘어설 수 없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어진 부정적 이미지”라며 “신천지는 더 이상 증가할 수 없을 만큼 정체가 많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탁 교수는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처 전략도 이와 같은 흐름을 염두에 두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규 대표는 “신천지는 이단 중에서도 포교 전략이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단체다”며 “신천지측의 포교 첫 단계에서부터 신천지를 파악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도 상담을 통해 적잖이 탈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웅기 소장은 “신천지의 수료생이 반년 만에 1만 5천명이 됐다는 주장에는 ‘허수’가 상당히 포함됐을 것”이라며 “신천지가 증가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빠져 나오는 규모도 만만찮다”고 분석했다. 임 소장은 “그들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보도가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신천지 대처를 위한 시급한 과제··· 교회연합, 이단대처교육·소송전략 강화해야

신천지 대처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단문제 전문가들은 세 가지 답변을 주로 내놨다. 첫 번째는 한국교회의 연합, 둘째는 이단대처·성경신학적 교육의 강화, 셋째는 신천지에 대한 강력한 소송 제기였다.

한국교회의 연합에 강조점을 둔 전문가는 최삼경·김남진 목사, 탁지일 교수, 탁지원 소장, 신현욱 소장 등이다.

김남진 목사는 “신천지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연합, 지역 기독교연합회의 연합이다”며 “연합회를 통해 신천지 대처를 위한 세부적인 방법론을 나누고 정치적·교단적, 이익을 떠나서 연합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삼경 목사도 “교회마다 지역마다 서로 경쟁·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며 “이단대처에 있어서만큼은 그런 것을 넘어서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탁지원 소장은 “이단대처를 위한 연합이 신천지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우롱하는 이단단체 모두를 포괄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단대처는 ‘우리 교회 집사가 빠져서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정도의 좁은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자 한국교회의 사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독교 연합회가 막연하고 피상적 신천지 대처를 넘어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현욱 소장은 “신천지 신도들이 성도들을 미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멘트와 구체적인 포교 방법론을 정리해서 성도들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내용을 인지한 상태에서는 신천지의 접근을 받았을 때 미혹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 소장은 또한 각 지역별 신천지 교육 장소, 복음방, 위장 교회를 파악해 지역 교회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정 장소가 신천지 교육 장소라는 게 성도들에게 알려지고 공개되면 신천지에 미혹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일을 지역교회연합회가 해내야 한다고 신 소장은 말했다.

임웅기 소장은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이 정치·권력 싸움에 관심을 갖다가 정작 대처해야 할 이단 문제에는 대처하지 못하고 엉뚱하게도 이단 연구가를 정죄하고 괴롭히는 변태적 이단대처 행태를 보이는 것도 문제다”며 “정말 해야 할 이단 대처 사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천지 대처를 위한 교육의 강화도 지적되고 있다.

박형택 목사는 “정통교회에선 1시간 성경공부 하기도 힘들었다던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지면 월·화·목·금 매일 2시간씩 6개월을 공부하는 현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라며 “목회자들이 깨어나야 한다, 교회 성장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성경을 알아가는 기쁨을 성도들이 만끽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기초적인 교리교육, 구원론 등의 조직신학적 접근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쉽고 재미있게 훑을 수 있는 성경신학적 교육이 전국교회에 붐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이인규 대표는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 대다수가 정통교회 교인들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일년에도 몇 번씩 부흥회는 하면서 성도들에게 성경공부의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도록 목회자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 구원론, 이단대처 교육을 일년에 한두차례만 정기적으로 해도 신천지에 빠지는 신도들은 줄어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임웅기 소장은 정통교회의 성경공부와 신천지식 성경공부의 차이점을 몇 가지 들었다. 먼저 교육 대상의 숫자다. 정통교회의 경우 대다수가 군중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적게는 50명, 많게는 수백명이 한꺼번에 모여 교육을 받는다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신천지에선 1~2명을 대상으로 수많은 신천지 신도들이 집중·몰입식 성경교육을 시켜준다는 설명이다. 그 만족도에서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임 소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회 성도들에게 소그룹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신천지 대처 교육·성경교육·교리교육을 해야 한다”며 “교회의 무수한 자원을 교회 교육에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투자한다면 신천지는 발도 붙이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영주 소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교회밖에서 하는 성경공부를 해선 안된다’, ‘신천지는 이단이다’는 내용으로도 신천지 대처가 가능했는데 이젠 그것을 뛰어넘어야 할 시점이다”며 “교회마다 기독교의 기초교리, 신천지의 핵심교리, 신천지 비유풀이의 의도, 성경을 보는 방법, 구원론 등을 지속적으로 가르쳐 이단을 분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술 목사는 “신학교의 이단대처 교육이 ‘박물관에 들어간 이단, 박제된 이단’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제 신학교의 이단 교육은 지금 현장에서 교인들의 영혼을 약탈하는 이단들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측의 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철원 목사는 “전국교회가 신천지와 관련한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연합적인 힘을 보여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부분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며 “신천지 대처를 위한 법무팀을 구성해 법적 제재를 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덕술 목사도 “신천지 대처를 위해 제대로 된 법률팀이 구성돼야 한다”며 “예를 들면 신천지 추수꾼들의 위장 포교 활동이 교회에서 발각됐을 경우, 위장 교회가 특정 교단을 사칭했을 경우 등 다양한 불법 사례를 적발해 피해 교회와 교단이 앞장서서 법적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년 만에 신천지측이 배출했다는 수료생이 1만 5천여 명이라고 한다. 신천지 문제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2011년 한해 수료생이 1만여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반년도 되기 전에 1만 5천여명이 수료했다는 발표에는 분명히 허수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 쳐도 올해 신천지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못한다. 신천지측이 수료생 숫자를 과대하게 포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진단이기 때문이다.

이단대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목소리를 모아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연합의 힘을 엉뚱한 데 쏟지 말고 이단대처를 위해 조금이라도 기울여 달라고. 교회 교육을 조직신학적 접근뿐 아니라 성경전체를 관통하는 감동적인 교육을 하도록 체질을 바꿔달라고. 위장 교인·위장 교회 등의 행각이 들통 난 경우 해당 피해교회와 피해교단이 나서서 앞장서서 강력하게 법정 소송을 제기해달라고. 이런 적극적인 대처가 있을 때 이만희 씨를 이 시대의 메시아, 보혜사, 재림주로 믿는 신천지의 세력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는 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