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연 “더 이상 개혁교단에 인터콥 협력 불가”

“어떤 형태의 이익 취하려는 것으로 보여”…최바울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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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7월 14일 (일)
  

처음부터 그랬다. 예장 개혁측(총회장 임장섭 목사)이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지난 4월 4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 이후 개혁측은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견된 대로 “인터콥과 최바울 대표는 이단성이 없다”고 조사결과를 발표, 제기된 문제들은 교단이 지도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6월 3일 열린 예장 합신측 공청회에서 11가지의 이단성이 지적된 최바울 대표가 그 자리에서 배포한 자료 역시 자신에게 이단성이 없다는 개혁측 인터콥조사위원회(위원장 황호관 목사)의 조사결론이었다. 예장 통합측과 고신측의 총회 규정과 미국과 한국의 무수한 이단연구가들에 의해 제기된 최바울 씨의 이단성을 개혁교단 홀로 “이단성 없다”며 우기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미국대표회장 김순관 목사·한국대표회장 박형택 목사)가 인터콥을 지도하겠다는 개혁측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2일 “더 이상 개혁교단의 협조요청에 함께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이다.

 

지난 3월 14일까지만 해도 “누구든지 진정으로 회개하면 돕겠다”고 했던 세이연이다. 이후 개혁측과 합신측의 공청회에 패널로 참석해 인터콥이 반드시 수정해야 할 사안들을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도왔던 세이연이다. 그런데, 왜 단절된 것일까?

<‘인터콥선교회의 시정과 다짐의 건’에 대한 답신>이라는 제목의 세이연의 이번 공문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개혁총회를 향한 심각한 유감표명이고 다른 하나는, 개혁총회가 어떤 형태의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 최바울 대표의 꼼수에 이용당하는 것 아닌가 염려스럽다는 것이다.

 

세이연은 공문에서 “본 세이연에서는 최바울 씨의 모든 책을 다 분석한 결과 이단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을 하고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귀 교단에서는 ‘이단성은 없다’는 반대적 결론을 내려, 더욱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게 되었다”며 “그 책임은 귀 교단에 있음을 알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단이 아니다’라는 말과 ‘지도하겠다’는 말을 동시에 하는 것은 서로 모순되며, 개혁측이 최바울 대표를 무조건 변호하려다가 발생한 이상한 논리요, 교단 안팎의 저항을 최소화하려는 논리로 밖에 안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세이연은 “개혁총회도…이렇게 이단연구가들의 지적을 일부는 필요로 하면서도 귀 총회가 최바울 씨는 이단성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다른 한편으로 이단연구가들을 더 어렵게 하고 단지 최바울 씨만 도와 교단의 어떤 형태의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이연은 또, 요청한 4가지 중 핵심적인 부분은 사실상 거절되어 “유감”이라며 “최근 인터콥 최바울 씨의 일관되지 못한 행보와 이중적 태도는 회개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비록 개혁총회가 바른 지도를 한다고 하여도, 그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순종하려는지 의심이 된다”고 했다.

 

세이연은 특히 개혁측이 “지난 6월 7일 기자회견 시 배포된 유인물에 이인규 권사의 실명을 거론한 반박자료나, 미국에 배포된 반박자료 등을 볼 때, 이인규 권사가 개인적인 자격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세이연 상임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발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인규 개인을 비난한 점에 심한 유감을 표하는바”라고 했다.

 

더욱이 세이연은, 개혁교단이 천명한 바와 달리 최바울 대표가 인터콥 공청회의 주요 발제자였던 이인규 권사와 정이철 목사를 홍천경찰서에 고소한 사실 하나만 보아도 개혁측의 지도능력이 인터콥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진다며 “과연 귀 교단은 최바울 씨를 바르게 지도할 의사가 있는지,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되며, 혹시 최바울 씨가 귀 교단을 방패삼아 자신의 이단성을 피하기 위하여 꼼수를 부리고 귀 교단은 이용당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된다”고 했다.

 

세이연이 개혁측에 보낸 공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