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바울 선교사 신학사상 여전히 위험”
2013년 07월 09일 (화) 16:57:53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개혁주의 신학대회서 심창섭 교수 검증연구 발표
“잘못된 이원론적 시각 많은 문제 낳아…교정돼야”


▲ 개혁주의신학대회에서 심창섭 교수가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의 사상을 검증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심 교수는 최 선교사의 사상이 여전히 위험하다며 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바울 선교사는 여전히 위험한 신학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의 신학사상이 여전히 위험하다고 진단됐다. 2년 전 자신의 신학을 수정하고 교정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김기동 및 신사도운동의 사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을 받았다.

 

총회 신학부(부장:유웅상 목사)는 7월 4일 ‘총회설립100주년 제4회 개혁주의신학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년 동안 최바울 선교사의 신학사상을 검증해 온 심창섭 교수는 ‘인터콥(선교) 사상 연구’라는 발제에서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심창섭 교수는 2010년 최바울 선교사가 자신의 신학사상에 대한 비판이 일어났을 때 서약서에 서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7개 항의 서약 중 △기독교 아류 이론인 음모이론과 과격한 특정 가치판단을 지양한다 △백투예루살렘(BTJ)운동은 세대주의 신학에 입각한 종말론에 기초한 과격한 종말론운동으로 인식한다 등 신학 관련 내용도 있었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최 선교사에 대한 연구의뢰를 받고 그의 최신작(2013년 2월 4일 발간)인 <하나님의 나라>를 세밀히 연구했다며, 최바울 선교사는 △이원론적 위험한 신학사상 △극단적 종말론의 위험 △극단적 세대주의 위험성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하는 위험성 △역사인식에서 프리메이슨의 음모론에 빠져 있음 △인터콥 게토 신앙의 위험성 △김기동 신사도운동 IHOP 사상의 위험성 △극단적 물질관의 위험성 △전통교회와 차별화 하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창섭 교수는 최 선교사의 이원론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최 선교사는 자신의 이분법적 사고가 이원론에 기초한 것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성경에도 선과 악, 하나님의 은총과 인간의 죄악, 타락과 비극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은 제한적 이원론으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안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말함으로서 하나로 통합된다. 결국 일원론이다. 그러나 세상과 역사를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구도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세상을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로 보는 이원론적 시각은 여러 문제를 낳게 한다. 인간 타락의 계기가 된 선악과를 ‘지식의 나무의 열매’라며, “여기서 지식은 선악에 관한 인본주의 지식이다. 사람들은 사탄이 주는 지식의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즉 계몽되어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는 것(<하나님의 나라> 372쪽)”이라고 주장한다. 최 선교사는 또 ‘계몽’이라는 단어를 갖고 “우리는 근대 계몽주의자들이 왜 그처럼 서구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초토화시켰는지 이해하게 된다. 근대 계몽주의자들은 에덴에서 사탄이 시작한 사악한 사역의 계승자들”이란 주장으로 나간다.

심창섭 교수는 “인간이 타락한 것은 선악과를 먹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계명(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최 선교사는 인류역사 전체의 문명 발달을 하나님을 대적한 것으로 규정하는 황당한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바울 선교사는 교정하기로 서약한 백투예루살렘 사상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 심 교수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여전히 많은 부분(198~213쪽)을 통해 복음의 서진운동과 예루살렘의 운명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강연에서 여전히 백투예루살렘을 주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창섭 교수가 가장 위험한 사상으로 꼽은 것은 ‘왜곡된 종말론적 문명관’이다.

 

“최 선교사는 인류문명사를 사탄의 시녀로 인식하고 있다. 그는 바벨문명 이집트문명 헬라문명 로마문명 그리고 근대문명까지 사악한 문명으로 규정한다. 이를 통해서 문명의 발달로 생산된 현대의 자본주의시장, 전산시스템, GPS통제시스템도 사악한 문명의 결과로 본다.”

 

심창섭 교수는 최 선교사의 사상을 비판한 후, 인터콥 지도위원들에게 최바울 선교사의 선교사상 교정을 촉구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하나님 나라>에 있는 사상체계를 포기하고, 인터콥 비전스쿨 등에서 이에 대한 강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