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서 제명된 홍재철, 또 다른 보혜사와 동거
불만표출 현직 총무 폭행 의혹… 김노아(풍일) 단체에 합류
2015년 11월 06일 (금) 13:56:15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 <교회와신앙>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제명된 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최근 또 다른 보혜사라는 주장으로 이단시비에 올랐던 김노아(김풍일) 씨가 대표회장인 소위 ‘사단법인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의 총재로 취임해 그와 동거 체제를 형성했다. 또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가 징계를 받은 인사들이 임원의 대부분을 구성했다.


  

▲ 홍재철 목사가 김노아(김풍일) 씨와 소위 ‘세기총’에서 동거 체제를 형성했다.


그러나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이라는 명칭은 올해로 창립 3기를 맞아 지난 8월 18일에 사무실(서울 종로구 숭인동 소재)를 연 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이 김요셉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과 약칭까지 겹쳐 오인과 논란마저 예상된다.

지난 10월 29일 세광중앙교회에서 열린 소위 ‘세기총’ 제4차 정기총회 및 임원취임식에 홍재철 목사와 김노아 씨가 나란히 섰다. 홍재철 목사는 총재에, 김노아 씨는 대표회장에 취임한 후 함께 깃발을 잡고 좌우로 흔들며 결속을 다졌다.


대표회장 김노아 씨는 원래 ‘김풍일’이라는 이름으로 ‘실로등대중앙교회’를 이끌었던 인물이며, 예장통합 제94회 총회(2009년) 연구보고서에 “김풍일은 자신을 또 다른 보혜사라고 하여 자신을 신격화 하였다. ... 전도관 출신으로 그 스스로 신천지의 교인들을 많이 돌이켰다고 주장하나 그의 사상을 보면 신천지 이만희의 사상과 유사한 이단사상이다(보혜사, 비유론, 말씀의 짝, 영생불사론, 한국 동방론, 14만4천명의 구원 등).”고 지적받았었다.


이 연구보고서는 이어 “하지만 그가 스스로 한국교회 앞에 회개를 하겠다고 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를 천명한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여 년동안 자신의 이단 사상으로 인하여 실족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점과, 그렇게 많은 이단 사상을 회개하고 완전히 정통교회의 신앙으로 돌아오는 데 피나는 눈물의 회개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결과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되는 바이다.”고 했었다. 그러나 김노아(김풍일) 씨는 후에 2009년에 발표된 ‘사과문’을 2014년에는 뒤엎는 ‘반박 성명’을 내면서 “신천지와 동일한 신격화 교리를 주장한 일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이 단체 임원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에게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기독교중앙신문>은 “△명예총재 : 조경대 목사(개신대학원대학교 설립자), 백기환목사(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자) △수석부총재 : 이승렬 목사(개혁총회 증경총회장) △상임부총재 : 김성광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 △실무부총재 : 윤항기 목사(예음총회 증경총회장) △상임공동회장 : 이건호 목사(중앙총회 대외총회장), 진택중 목사(연합총회 총회장), 강기원 목사(예장총회 총회장), 조갑문 목사(합동중앙총회 총회장), 서금석 목사(예장개혁 직전총회장) △실무공동회장 : 유안근 목사(개혁총회 총회장), 이승현 목사(성경보수 대표회장), 조규일 목사(합동보수 총회장)”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중 조경대·이승열·김노아·이건호·서금석·강기원·진택중·조갑문 목사 등 8명은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 대한 비방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 등으로 홍재철 목사와 함께 지난 7월 9일 한기총 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와 제명 등의 조치를 당했던 인물들이다. 한 때 법원이 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아들여 자격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조경대 목사 등 8인이 제기했던 대표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8월 26일에 기각된데 이어, 본안 소송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에 의해 지난 10월 30일에 기각되었다.


즉, 이들이 소위 ‘세기총’ 임원들로 취임한 다음 날 이 같은 판결이 남으로써, 한기총 대표회장과 임원들을 향해 겨누었던 일격이 자충수라고 예견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홍재철 목사는 9월 21일 부천 소재 경서교회에서 개최한 소속 교단 총회에서 총회장을 연임했으며, 박윤식 목사를 명예초대총회장으로 추서했다. 이 자리에 백기환 목사와 이승렬 목사 등 한기총 명예회장들이 참석해 격려사를 했고, 김노아 씨를 비롯해 진택중 목사, 강기원 목사, 조갑문 목사 등이 축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목사는 원래 예장합동 소속으로 추천을 받아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었으나 이단해제로 논란이 되자 교단을 박차고 나가 새로운 교단을 만들었었다.


한편, 한기총 임원회는 이에 앞선 10월 15일에 열린 26-8차 회의에서 ‘임원 징계 재확인의 건’에 대해 질서확립위원회(위원장 박승학 목사)가 ‘한기총과 대표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제명으로 징계할 것’과 ‘홍재철 목사에 대해서는 제26-6차 임원회(2015. 7. 9.)에서 이미 제명으로 결의되었음을 재확인 한다’는 것으로 보고하자, 거수로 투표해 34명 중 33명 찬성, 1명 기권으로 통과시켰다. 따라서 홍재철 목사와 진택중 목사는 ‘제명’, 조경대 목사 외 5인은 ‘자격정지’가 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홍재철 목사가 한기총의 현직 총무 윤덕남 목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독교뉴스>와 <기독교한국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폭행사건은 11월 2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커피숍에서 일어났으며 홍 목사의 폭행의혹 대상자는 한기총 현직 총무인 윤덕남 목사라는 것. 이 사건을 보도한 매체들은 “더욱이 홍 목사가 폭행을 휘두른 것은 자신이 한기총 대표회장직에서 제명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개인적인 폭행을 행사했다는 피해자 및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 기사는 “사건은 2일 오전 10시 50분경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1시 같은 건물 3층에서 열릴 예정인 예장개혁 총회장 취임예배에 앞서 한기총 총무 및 행사 순서자들 20~30명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났다는 것. 피해자 윤덕남 총무는 ‘행사직전 먼저 자리한 이들과 인사하고 있었다’며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홍재철 목사가 일어나더니 나를 제명하는데 네가 왜 앞 장 서느냐?며 다짜고짜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본인의 가슴을 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재철 목사가 ‘네가 말야. 왜 나를 씹느냐’는 등의 원색적이고 일방적인 욕설을 하면서 자신을 또 한 차례 때렸다고 윤 목사는 회고했다.”고 구체적인 정황들을 담고 있다. 주위의 사람들이 말리는 도중에도 홍 목사는 윤 목사에게 순서지로 가격하는 등 폭행행위가 그치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도 기사는 “홍재철 목사의 폭행 의혹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홍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기 직전 언론사 H기자, P기자에게 폭행을 행사했다. 더 나아가 K목사에게 공공연한 자리에서 따귀를 때리는가 하면 P목사의 멱살을 잡고 휘두르는 등 폭행을 휘둘렀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충격적인 사실도 밝혔다.

그러나 보도 매체들은 이 기사와 관련 홍재철 목사의 반론을 듣기 위해 홍재철 목사에게 전화를 시도하고 반론요청 메시지 등에도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응답하지 않았으나 타 매체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재철 목사가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