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지도자들 드론(무인기) 무기사용 규탄


INDW 결성하고 반대성명서 발표 … 민간인 희생자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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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11일 (목) 10:08:15김정언 기자 truthnluv@gmail.com

드론(무인기)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규탄하며 종교계가 들고 일어났다. 전쟁에 드론이 사용되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늘고 있는 끔찍한 사실을 신앙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 정부를 압박했다.

기독교를 비롯한 약 30개 미국 종교단체의 지도자들은 올 연초와 2월 등에 걸쳐 프린스턴신대원에서 관련 컨퍼런스를 갖고 ‘반 드론전쟁초종파네트워크’(INDW)를 결성하고 150여명이 성명서에 서명을 했다. 여기에는 미국 침례교연맹(AB)과 미국침례교(ABCUSA) 등을 비롯해 가톨릭과 유대교를 비롯해 이슬람교와 시크교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INDW 참여 단체와 인사들은 거개가 진보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계열에서는 테러집단인 이슬람국가(IS) 등을 상대로 무인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 사용을 지지하는 쪽이다.

 

  
▲ 미사일을 발사하는 드론 ⓒhttp://tribune.com.pk

INDWI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수많은 죽음이 드론의 군사적 사용으로 발생했다며 항의 성명서를 했다.

성명서는 “드론의 타격이 정확하다는 흔한 소문과는 달리 민간인의 죽음은 실상이 그렇지 못함을 보여준다.”며 “이런 비극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오바마 행정부가 잠재적인 드론 공격 목표물들의 비밀 리스트를 작성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종을 올려준다며 “인간 존엄성에 대한 우리의 관념과 질서와 법과 윤리 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몸으로 때우던 전쟁을 드론이 대신하면서 이젠 외려 사람이 못 가는 곳까지 전쟁터가 확대되고 있다.”며 “드론은 무엇보다 전쟁과 무기를 더 믿게 만든다. 그렇게 해서 확산되는 전쟁은 공동체의 공포를 더욱 자아내며 테러를 척결하거나 안전을 보장하기는커녕 극단 테러그룹의 조성을 더욱 북돋고 있는 셈”이라고 성토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컨퍼런스에서 특히 드론 공격의 극비성과 타깃 주변의 안전성 확보, 그리고 과연 드론들이 미국인들의 생명을 제대로 구조하는지 여부 등을 놓고 토론과 우려를 나눈 바 있다.

성명은 또 “우리 신앙공동체 지도자들은 다 함께 치명적인 드론 공격을 중지하도록 요청하되 지난 공격 건들의 실상을 밝히도록, 그리고 국제 공동체가 동일한 표준을 갖는 협약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캐롤 블라이트 침례교연맹 직전회장은 지난 2월 컨퍼런스에서 “미 정부가 적절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살해목표를 공격하는 드론 정책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살상한다는 것은 어떤 경우든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 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같이 늘고 있다고 비판했다.

드론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테러집단이 우리를 공격하기 전 우리가 먼저 공격함으로써 아군을 지킨다고는 하나 오히려 더 멀리 더 쉽게 전쟁을 확대함으로써 무고한 생명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적군들도 아군의 방공망이 약한 곳을 골라 수많은 드론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미국 종교계 등 보수파 인사들 다수는 중동평화를 해치는 테러집단인 이슬람국가(IS) 등을 상대로 무인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 사용을 지지하는 쪽이며, 특히 공화당 인사들은 IS에 대한 공격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쪽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