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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요엘의 군대

 

                                                                                                                    이인규

 

신사도운동과 IHOP과 같은 단체에서는 요엘의 군대를 ‘Jesus Army’ 라고 부르거나 ‘왕의 군대’ 혹은 ‘주의 군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모든 성도들이 주님의 군사가 되어서 승리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물론 찬송가에 있듯이 우리 믿는 사람들이 “십자가 군병”이 되자고 하는 것까지 비판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영적싸움에서 승리하자는 의미가 될 것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을 군사로 비유한 몇몇 구절이 분명히 있다.(빌2:25, 몬1:1)

 

딤후 2:3-4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성도를 군대라고 표현한 성경구절은 없다. 하늘의 군대에 대해서는 몇구절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하늘의 천사를 말한다(행7:32, 계19:14). 물론 다시 말하겠지만, 성도들을 주의 군대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서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사도운동과 유사단체들이 주장하는 “주의 군대”는 우리가 말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어떤 신사도운동 인사들은 노골적으로 기독교를 종교의 영, 사탄의 영이라고 말하면서 주의 군대가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말하기도 한다.

요즈음 신사도운동과 IHOP과 같은 단체의 영향을 받은 단체들은 모두 Jesus Army라는 용어를 강조하며 특히 그들은 요엘의 군대를 Jesus Army 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미 몇가지의 예를 든 것과 같이 신사도운동과 그 유사단체들은 요엘서를 아주 중요한 예언서로 간주하는데, 그것을 마지막 종말적으로 성취되어야 하는 예언서로 해석을 하고 있다.

예를 몇가지 들면, 오순절에 대한 사도행전에 대한 비유를 아직 성취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며, 이른 비와 늦은 비에 대해서 이른 비를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비유하고, 늦은 비는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것을 예를 들 수 있다. 또한 요엘의 군대를 종말적으로 조직되어지는 신사도운동의 교인들로 비유하는 것 등이다.

 

욜 2:11 여호와께서 그 군대 앞에서 소리를 발하시고 그 진은 심히 크고 그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

 

요엘서를 보면 “군대”의 앞에서 여호와께서 소리를 발하시므로 그 군대가 하나님의 군대로 해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을 잘 살펴보면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요엘서의 군대는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한 이방군대를 말한다.

필자가 전에 올렸던 “다윗의 장막”도 신사도운동에서는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언급하였다. 또 그들이 주장하듯이 “요엘의 성취”가 오순절에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마지막 날에 신사도운동의 교회에서 온전히 이루어진다는 주장도 성경을 정반대로 해석하는 내용이다. 또한 그들은 성령감림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이른비와 늦은비에 대한 성경구절도 잘못 비유풀이를 하고 있다. 유대인들의 이른비는 오순절에 내리는 비가 아니라 겨울에 내리는 비를 뜻하며, 이른 비가 오히려 봄에 내리는 비를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어 정반대의 해석으로 변질시키는 자들이 누구인가를 성도들은 깨어 분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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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주장하는 Jesus Army는 요엘의 군대를 뜻한다  

 

1) 성경이 말하는 메뚜기 재앙의 중요한 멧세지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경고”를 말하는 것이다,

 

암 4:9 내가 곡식을 마르게 하는 재앙과 깜부기 재앙으로 너희를 쳤으며 팥중이로 너희의 많은 동산과 포도원과 무화과나무와 감람나무를 다 먹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다시 말하여 요엘의 군대는 성도들이 참여할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이방인들의 군대가 된다.

즉 요엘의 군대는 성도들이 참여하여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피하여야 할 재앙을 뜻하며, 하나님은 요엘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너희 하나님’(2:13), ‘내 백성’(2:27), ‘그의 백성’(2:18)이라고 부르시며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욜 1:6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무수하며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본문에서 “이족”을 공동번역은 “외국군대”로 번역하였으며, 다른 번역성경들은 “메뚜기 군대”로 반역하였으며, 영어성경은 “a nation”(한 국가가)로 번역하였다.

 

요엘서에서 메뚜기를 언급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출애굽기의 메뚜기 재앙을 기억하게 함으로서 회개를 촉구하는 것으로서 심판의 상징으로 비유된 것이다. 그런데 신사도운동은 우리에게 메뚜기로 비유된 군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는 재앙을 초래하는 메뚜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회개를 하는 이스라엘이 되어야 한다.

 

2) 요엘서가 기록된 배경의 공동체는 유다인데 이스라엘이라는 언약적인 개념의 명칭이 사용되었다. (욜2:27, 3:2. 3:16). 즉 이스라엘의 회개를 경고하는 내용이다(2:12-17)

물론 요엘서의 멧세지를 이스라엘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엘의 군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이족의 군대가 쳐들어와 심판을 받게 되니 돌이켜 회개하라는 것이다.

 

욜 2: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욜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욜 2: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3) 이스라엘 사람들의 고대하는 여호와의 날은 ‘구원의 날’이었는데, 요엘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크고 두려운” 심판의 날이었다.

신사도운동에서는 요엘의 군대를 성도들이 참여하는 예수의 군대(Jesus Army)라고 주장하는데, 요엘에서 말하는 요엘의 군대는 ‘구원의 군대’가 아니라 ‘심판의 군대’이다. 요엘서가 우리에게 주는 멧세지는 우리가 그 군대에 참여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군대에 피할 자가 되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에서 끝까지 하나님을 부르는 자가 되어 구원을 얻으라는 뜻이다(욜2:32)

 

욜 2: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즉 요엘의 군대는 이스라엘을 멸하기 위한 적의 군대이다.

신사도운동은 2:11을 예로 들며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한 이방의 군대를 직접 보내신 것을 표현한 것이다.(2:20) 그러한 성경적인 예는 렘25:9등에도 나타난다.

 

렘 25:9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성경에서 하나님은 악한 영과 적군, 심지어 이방의 군사도 심판과 정죄의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성경적인 예를 들면, 바사(페르샤)왕 고레스에 대해서 하나님은 “나의 목자”(사44:28)라고 하였고, “기름 받은 자”(사45:1)라고도 언급한다

또한 요엘서에서도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그 군대를 쫓아내겠다는 2:18-20의 본문을 살펴보면 그 군대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욜 2:1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욜 2:19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가 나라들 가운데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욜 2:20 내가 북쪽 군대를 너희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여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앞의 부대는 동해로, 그 뒤의 부대는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 상한 냄새가 일어나고 악취가 오르리니 이는 큰 일을 행하였음이니라 하시리라

 

욜2:20은 출10:19를 반영한 것이 분명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적의 부대를 메뚜기로 비유하신 것이다.

 

출 10: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북쪽에 있는 군대는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고, 앞의 부대를 동해로, 뒤의 부대를 서해 바다로 넣으신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들이 그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4) 요엘서가 기록한 당시는 BC830년 경으로 보며, 하나님께 범죄한 이스라엘은 BC722년에는 앗수르에 의하여, BC 586년은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역사적인 성취는 일차적인 내용일 것이며, 크고 두려운 날은 재림예수에 의한 심판을 뜻하게 될 것이다. 요엘1:6은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요엘의 군대가 과연 성도들이 마지막 시대에 참여할 Jesus Army 일까? 과연 앗수르와 바벨론이 하나님의 군대였을까?

 

5) 계시록 9장과 요엘서를 비교하라

 

계 9: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욜 2:4 그의 모양은 말 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욜 2:25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계 9: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욜 1:6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계 9:9 또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욜 2:5 그들이 산 꼭대기에서 뛰는 소리는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검불을 사르는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군사가 줄을 벌이고 싸우는 것 같으니

 

즉 사도요한은 계시록의 본문을 기록하면서 구약의 요엘서를 반영한 것이다.

과연 계시록 9장의 메뚜기와 같은 군대는 누구인가?

 

계 9:11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

 

요엘의 성경말씀이 전하는 멧세지는 우리가 요엘의 군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재앙을 가져오는 군대에게 멸망당하지 않도록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에게 돌아와야 한다는 것과 끝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사도운동의 주장과 같이 우리가 요엘의 군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을 정반대로 해석하는 주장이 된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을 진멸하기 위하여 공격하여야 한다는 주장과 같다.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때로 이방민족을 도구로 사용하여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벌을 주시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피터와그너는 기독교를 종교의 영, 사단의 개라고 하였다. 또한 일부 신사도운동 목사들은 기독교를 사단과 동일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주의 군대의 정체는 무엇일까?

 

6) 혹간은 요엘3:11의 ‘주의 용사’가 요엘의 군대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번역성경을 보라. 그 주의 용사는 하늘에서 내려주는(come down) 천군천사를 가르킨다.

 

욜 3:11 사면의 민족들아 너희는 속히 와서 모일지어다 여호와여 주의 용사들로 그리로 내려오게 하옵소서

 

[공동번역] 그리고 빨리 오너라. 사방에 있는 민족들은 모두 그리로 모여라." 야훼여, 당신의 용사들을 보내주소서.

[표준새번역] 사방의 모든 민족아, 너희는 모두 서둘러 오너라. 이 평원으로 모여라." "주님, 주님의 군대를 보내셔서, 그들을 치십시오!"

[현대인의성경] 사방의 모든 나라들아, 너희는 급히 와서 모여라." 여호와여, 주의 용사들을 내려보내소서.


온 몸에 문신을 하고 금과 보석으로 치장한 타드 벤틀리 : 제일 아래 부분에 있는 2개의 군번표 문신은 Joel's Army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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