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대회, '이단' 문제로 얼룩져

세이연 한선희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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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뉴스앤조이 = 양재영 기자]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사무총장 고석희 목사) 주최로 열리는 제8회 한인세계선교대회가 6일부터 남가주에서 최초로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서 열린다. ‘선교 올림픽’이라 불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는 4년마다 선교사들이 모여 영적 재충전과 정보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행사이다.

시카고 위튼칼리지를 떠나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8차대회는 대회 시작 전부터 매끄러운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참가 등록 면에 있어 주최 측의 기대치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1,000여명의 선교사가 참가하고, 선교대회에 4,000여명의 등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만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선교대회가 강사 선정에서 ‘신사도운동’과 ‘인터콥’ 강사들이 다수 포함되어져 있으며, 인터콥 선교회의 최바울 선교사와 J 모씨를 강사로 선정했다가 이단대책위로부터 항의를 받고 취소하는 등 대회 시작 전부터 내홍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미주 뉴스앤조이>는 지속적으로 KWMC 내의 이단 문제를 지적해온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이하 세이연) 사무국장인 한선희 목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소개한다.

                   세이연 한선희 목사


- 이번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이단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가?

아직 강사 프로필이 외부로 공개되기 전에 이번 대회의 강사로 인터콥의 최바울과 J 모 씨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KWMC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을 강사에서 뺐다.


- 그들이 강사 명단에 있던 것을 확인했나?

그렇다. 분명히 확인이 됐다. KWMC 대표인 한기홍 목사은 내가 강하게 항의하니 이미 강사선정이 작년에 다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사실 강사 선정 등은 KWMC의 고석희 사무총장이 대부분 다하는데, 인터콥 등의 단체와의 연계에 대해 의혹이 많다.


- 이번 대회에 신사도운동, 인터콥 등에서 얼마나 많은 강사가 포함되어 있는가?

현재 강사 중에는 외국인 강사의 대부분이 신사도운동들이고, 한국인 강사 중에도 신사도운동인 국제로잔운동 총재 마이클 오가 있고, 인터콥 미주이사장 송병기 목사 등이 포함되어져 있다. 이번 대회 강사들 중에는 신사도운동과 인터콥 관계자가 다수 포함되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이번 대회에 인터콥 부스가 설치된다는 말이 있던데.

그렇다. 인터콥이 부스를 설치한다는 말을 너무 늦게 들었다. 한기홍 목사에게 인터콥 부스를 설치하고 철거하지 않으면, 부득불 가서 1인 피켓시위라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랬더니, 어제 “인터콥 측에 잘 설명하고, 부스 설치를 취소하는 작업 중입니다. 본부에 전했고, 은혜롭게 해결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이 왔다. 하지만, 실제로 취소될지는 모르겠다.


- 인터콥 부스가 취소되지 않는다면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인가?

처음엔 부스 철회가 안되면 무조건 해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선교사들이 세계선교대회라는 명목으로 초청되어 왔다. 그분들은 인터콥이나 신사도와 관계없이 온 분들이다. 나에게 피해가 오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그분들에게 부정적인 면만 보인다면 덕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판단이 서지 않고 있다. 본 대회는 6일부터이니 그때 가서 결정하려고 한다.


-인터콥이나 신사도운동은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 또는 예의주시로 경계되어 왔던 단체이다. 남가주에 유독 이들 단체가 번성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쪽에서 돈을 많이 내기 때문이다. KWMC 뿐 아니라 교계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교회나 목회자들이 본연의 사명에서 벗어나 양적 팽창, 건물에 초점을 맞추고, 사이즈만 키우려하다 보니 그 틈새로 이단과 자유주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도 물질 때문에 순수한 선교대회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J 씨도 계속해서 이곳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고, 많은 자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가 미리 알아서 강사에서 뺐으니 많이 아쉬울 것이다.

북가주는 교협 차원에서 강력하게 막고 있는데, 남가주는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남가주교협이 이런 일을 해줘야 하는 데, 감투 싸움이나 하고 있고, 이대위원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 강사 선정이나 인터콥 부스 반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KWMC는 오래된 조직이기에 돈이 많다. 세계 각지에서 선교사역을 하는 분들이 와서 힘을 모으고, 격려하고, 여행도 시켜주고, TV 나 언론을 통해 대량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디테일한 속사정을 모르는 분들은 좋은 이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세이연은 함부로 이단이라고 정죄하지 않는다. 내가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있을 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다. 목회자의 윤리나 인격적인 부분이 아닌, 성경에 근거한 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양재영  jyyang@www.newsnjoy.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