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가정 근간 흔들고 있다”‘동성결혼합법화’ 주목… “대결구도만 조성, 전략적 접근 부족 반성”
송상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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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2 (수) 14: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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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2015년 가정사역 10대 뉴스 발표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4624
 

(사)하이패밀리(대표:송길원 목사)가 12월 2일 서울 양재동 산들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5년 가정 사역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올해는 가정사역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다.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등 가정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 신문 1면을 장식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아울러 기독교 가치관에 반하는 이슈들도 연이어 등장했다. 동시에 교회의 분발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긍정적인 신호도 들려왔다. 하이패밀리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가정 사역 10대 뉴스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뉴스는 ‘동성결혼 합법화’다.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미국 내 동성결혼이 합헌이 됐다. 이 뉴스는 가정사역만이 아니라, 올해의 뉴스 중에도 첫 손가락에 꼽힌다. 미국발 소식의 여파로 한국에서도 퀴어문화축제가 성황을 이뤘고, 이를 반대하는 교계 단체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안타까운 점은 가정과 성경적 가치를 흔드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교회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도 “동성애가 기독교 가치관을 뒤흔드는 문제임에도, 한국교회는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먼저 대책을 수립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했어야 했는데, 대결 구도만 만들다가 오히려 동성애를 더욱 부각시키는 결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미국법원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꺼내들었다면, 한국법원은 ‘간통법 폐지’를 선언했다. 62년 만에 간통법이 폐지됨에 따라, 불륜조장 성도덕해체 등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진단과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이패밀리는 ‘장묘 문화 변화’에도 주목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을 넘어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풍토가 늘어나면서 장묘 문화도 급속도로 변하는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인문학강좌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죽음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도 10대 뉴스에 함께 자리했다.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낳은 ‘N포 세대, 헬조선’ ‘가정폭력·아동폭력 증가세’ ‘황혼 이혼 급증’도 빼놓을 수 없는 올해의 가정사역 뉴스였다. 아울러 ‘1,2인 가구 증가’도 앞선 세 개의 이슈에서 파생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왼쪽)가 올해 가정사역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있다.

송길원 목사는 “N포 세대와 헬조선 같은 신조어의 등장은 불안정하고 앞길이 막막한 청년세대의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교회가 청년문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 안타깝다”면서, “이런 이유로 가나안성도가 늘고 있다고 본다. 한국교회가 청년세대의 생각을 잘 읽고, 나아가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감당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긍정적인 이슈도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캠핑 문화 확산’과 ‘필사(筆寫)의 붐(boom)’이 바로 그것이다.

오토캠핑장 증가, 카라반 문화 보급, 글램핑 문화 출현까지 새로운 형태의 여가문화인 가족캠핑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계층이 사회 다수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내는 의미 있는 현상이다.


최근 힐링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필사의 열풍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성경 필사가 필사 열풍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교회가 힐링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편리해진 세상에서 오히려 적당한 불편함을 경험하며 재미와 성취감을 주는 필사 열풍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