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전도단 출판사 전대표, 7억7천만원 횡령YTN “하와이 콘도 이용권, 8억원대 아파트 구입 등에 공금 사용” 보도
정윤석  |  [email protected]
승인 2014.03.04  05:58:08
   

▲ 고급 아파트 구입 등에 공금을 횡령해서 사용한 도서출판 예수전도단 전 대표 이 모 목사(YTN 방송 화면 캡쳐)

 

 

도서출판 예수전도단(방송에선 ‘유명선교단체’로 표시) 대표였던 이 모 목사가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오다 내부 감사에 적발됐(으나) 해당 선교단체는 돌려받기로 합의를 보고 법적 조치도 하지 않고 덮으려고만 하고 있다”고 YTN이 2014년 3월 3일 단독보도했다(방송보기). YTN은 “(출판사 대표)이 목사는 개인명의의 통장에 회삿돈을 넣어 관리해 왔다”며 “3년 동안 입금된 8억여 원의 돈 가운데 2/3 이상이 책 대금이나 자회사에서 나온 공금이었다”고 폭로했다.

 

이 공금은 2009년 2월 개인명의로 된 3천만원 짜리 국내콘도 이용권 구입, 1억원을 호가하는 개인명의의 하와이 콘도 이용권, 역시 개인명의의 8억원짜리 고가 아파트 구입 등에 쓰였고 출판사 사무실로 사용하던 4억원대의 오피스텔도 어느새 이 목사 부부의 명의로 바꿔놨다는 것이 YTN의 취재결과였다. “너희는 직장인이 아니라 선교사다. 그리고 나는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간사다.”며 사명의식을 고취시키는 발언을 해왔다는 이 목사의 급여는 700만~800만원 대, 반면 도서출판 예수전도단 직원들의 급여는 평균 100만원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 직원 대부분은 100만원대의 급여를 받았다고 한다(YTN 방송화면 캡쳐)

 

 

결국 해당 목사는 자신과 관련한 횡령 의혹 대부분을 인정하며 출판사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나 예수전도단은 이와 관련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목사가 빼돌린 돈을 돌려놓기로 합의했다. 법적 책임까지는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예수전도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죄의 글

 

YTN의 보도 직후 예수전도단(www.ywamkorea.org)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3월 3일 ‘사죄’의 글을 올렸다. 예전단은 “이번 YTN 보도와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소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 목사의 사임 후 도서출판 예수전도단의 대표는 대행체제로 바뀌어 있는 상태다.

 

한편 도서출판 예수전도단은 지역 귀신을 장악하기 위한 영적도해,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귓가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 등 신사도운동을 예비적으로 가르치는 책들을 주도적으로 한국교회에 소개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