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옥주 목사측 끝장토론, 착각해선 안된다

각 교단 이대위에 신 목사측 이단성 부각하는 공개토론회될 수도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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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28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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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신측이 99회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 목사(은혜로교회)측과 이단연구가 이인규 대표(평신도이단대책협회)가 끝장토론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날짜는 9월 14일이나 15일, 또는 그 외의 날로 조정중이라고 한다. 특정 사안을 놓고 함께 토론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이단 문제가 촉발되고 규정이 되기 전에 이런 토론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법하다. 아쉽긴 하지만 이제라도 상호간 토론을 한다니 환영한다. 그러나 이번 공개토론과 관련, 착각해선 안되는 게 있다.


먼저, 상호간 끝장 토론을 해도 신옥주 목사 이단 규정과 관련한 사안은 달라지는 게 없다는 점이다. 이단규정한 교단은 이인규 대표가 아니라 예장 합신이라는 공교단이다. 그 규정 내용 또한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따라서 이 대표와 신 목사측의 공개토론은, 그야말로 교단의 규정과 아무 상관없는 ‘토론’일 뿐이다. 신 목사측도 그 범위를 넘어선 기대나 희망은 갖지 않는 게 좋다. 과도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도 무익하다. 혹시라도 합신측의 이단규정에서 해제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합신측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나 그 관계자와 합의점을 이뤄가야 할 일이다. 교단의 규정에서 해제되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토론’이나 언론 플레이는 안된다.


다음으로, 신 목사측의 빛과소금교회(최삼경 목사) 예배 방해, 이인규 대표 폭행, 예장 합신측 신년 하례회 난입, CTS 여기자 폭행 등과 관련한 사건이 묻혀선 안된다. 비록 그 일들에 대해 사과한 후 이인규 대표와 공개토론을 하겠다며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신목사측이지만 그들이 작년 연말과 올 연초에 벌인 폭력적 집단 행동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세상에 드러낸 민낯은 평화와 비폭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신 목사측에도 할말은 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아무런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합신측이 자신들을 이단으로 규정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사실 그 아픔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이단으로 규정되는 일은 매우 고통스런 일이다. 그럼에도 신목사측의 집단 폭력 행위는 그들이 당했다고 느끼는 억울함과는 별개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신 목사측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집단 행동·폭력으로 풀어가려 했다. 이는 신 목사측의 극단성을 확인시켜 준 경거망동이었다.


마지막으로, 신옥주 목사측과 이인규 대표간의 공개토론은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대사건이 아니다. 일부 언론에서 마치 신 목사와 이 대표간의 토론이 이단성있는 단체와 비판하는 이단 연구가와의 사이에서 처음 벌어지는 공개토론인 것처럼 알려졌다. 의미있는 사건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거나 이단연구의 한획을 그을 만한 대사건도 아니다. 이미 1998년 8월 27일 다락방이 전도총회라는 교단을 유지하고 있던 시절에 류광수 목사와 최삼경 목사 등이 공청회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방식은 공개토론회였다. 2013년 4월 4일에는 이단성 비판을 받았던 인터콥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린 적이 있다. 모두 공개토론회로서 나름 의미를 가졌던 토론회였다.


본지는 이 대표와 신 목사가 상호간 조율을 통해 유익하고 의미있는 공개토론을 진행하기 바란다. 만일 신 목사가 이단성이 심각한 사람이 아닌데 억울하게 당한 것이라면 그 억울함이 풀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반대로 이단적인 문제가 커서 이단으로 비판 받는 것이라면 그 이단성이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공개토론회가 되기 바란다. 


그러나 어찌됐든 토론회는 토론회다. 이단 규정과 관련한 새로운 생각을 더하거나 빼거나 할 수는 있을 지언정 이단 규정 자체를 흔들어 놓을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신 목사측의,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이단성이나 사이비적 행각이 드러나 8개 교단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가 더 강도 높은 규정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신 목사에게 여러모로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는 공개토론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신 목사측은 유념해야 한다.
 

  
▲ 신옥주 목사측이 이인규 대표에게 보낸 내용 증명
  
▲ 이인규 대표가 신옥주 목사측에 보낸 내용 증명(1페이지)
  
▲ 이인규 대표가 신옥주 목사측에 보낸 내용 증명(2페이지)